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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주민영화제] <잘 가, 사랑스러운 낯선 이> 라운드테이블 참여 공익법 활동

작성일:
2017-11-02
조회수:
6
작성자:
admin

안녕하세요, 이주민지원공익센터 감동(감사와 동행)의 이현서입니다.

제11회 이주민영화제가 지난 10월 29일 일요일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. 

이주민영화제에는 감동의 이사님인 섹 알 마문 감독님의 영화도 자주 상영되고, 감동을 좋아해 주시는(맞죠...?) 이주민방송 등 여러 단체의 활동가님들이 참여하시기 때문에 감동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영화제인데요! 

 

지난 일요일 마지막 상영작이었던 대만 다큐멘터리 <잘 가, 사랑스러운 낯선 이> 상영 이후엔 '한국의 농업 이주노동자 현실을 이야기하다'란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됐어요. 

요즘 감동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농업 이주노동자의 주거권 개선 문제인데요, 이주민영화제에서 저를 초청해 주신 덕분에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.
 

영화는 대만의 농업 이주노동자 현실을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어요.

대만은 우리와 다르게 농업 분야에서의 이주노동을 허가하지 않고 있더라고요. 

이주노동자들이 일할 수 있는 분야가 우리보다 제한적인 것이죠. 그 사실에 조금 놀랐어요.

 

그렇지만 결국 현실은 우리나라나 대만이나 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.

사실 어떤 부분은 '우리나라가 더 심할 때도 있는 것 같은데...'싶기도 했어요.

이 영화를 만드신 두 명의 감독님은 화려하고 최첨단인 한국 풍경에 처음 놀라고,

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한국 내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을 접하고 더욱 놀라셨다고 해요. 

 

소박한 꿈을 안고 낯선 땅에 도착해서 열심히 일하지만,  

어느샌가 이들은 한 명의 존엄한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단지 노동을 제공하는 기계나 수단으로 취급받곤 하죠. 

존재를 불법이나 합법으로 양분할 수 없다는 건 자주 해왔던 이야기인데요,

차갑고 딱딱한 법과 제도 앞에서는 저 이야기가 무색할 정도로 

낯선 존재가 '하찮고 아무렇게나 대해도 되는 것'으로 다루어지곤 해요. 

 

대만도, 우리도, 언제쯤 '안녕, 사랑스러운 낯선 이'라고 말하며 이주노동자들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?

그리고 언제쯤이면 '잘 가, 사랑스러운 낯선 이'라고 그들을 환송해 줄 수 있을까요?

많은 생각이 드는 영화제의 밤이었습니다.